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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제30차 공대위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역사왜곡 부정의혹 정대협 부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포토] 제30차 공대위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역사왜곡 부정의혹 정대협 부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 박세원
  • 승인 2020.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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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화요일,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들의 위안부 성노예상 주변을 둘러싼 밧줄로 온몸을 감싼 무단점거는 여전히 계속 돼...
공대위 집회사진1
공대위 집회사진1

 

30일 정오에 일본군 성노예상 인근에서 위안부 인권보호와 성노예상 철거를 촉구하는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이하 공대위)와 위안부 인권보호실천연대(이하 위인연)가 주최하는 제 30차 기자회견이 있었다.

발언을 하고 있는 김기수 공대위 공동대표
발언을 하고 있는 김기수 공대위 공동대표
피켓을 들고 있는 최덕효 공동대표
피켓을 들고 있는 최덕효 공동대표
피켓을 들고 있는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피켓을 들고 있는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 날은 공대위 최덕효 공동대표의 역사왜곡 부정의혹 정대협 부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주제의 공대위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그는 성명서에서 윤미향은의 계속된 기부금 부정사용 의혹과 회계부정 논란을 언급하며 정대협의 해체와 위안부 성노예상의 철거 및 국회의원 윤미향의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였다.

 

한편, 합법적인 1순위 집회신고자인 자유연대 측과 공대위의 집회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며 완강히 저항하던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청년들의 노란우의를 입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들의 성노예상주변 불법점거 농성 장면1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들의 성노예상주변 불법점거 농성 장면1
굵은 현수막으로 끈을 만들어 몸을 묶어 경찰의 강제집행에 저항하는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들
굵은 현수막으로 끈을 만들어 몸을 묶어 경찰의 강제집행에 저항하는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들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들의 노란우의 퍼포먼스가 섬뜩하게 느껴진다.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들의 노란우의 퍼포먼스가 섬뜩하게 느껴진다.

 

[성명서] 역사왜곡 부정의혹 정대협 부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지난 26일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이하 이나영)과 이용수 어르신(이하 이용수)이 만나 다음달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만남에서 이용수는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과 수요시위 지속, 그리고 지역 방문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는 것이 정의연 쪽 설명이다.

 

놀라운 일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용수는 정대협이 위안부를 30년이나 팔아먹은 게 드러났다며 끝끝내 원수를 갚겠다고 했다. 또 정대협 전 대표인 윤미향에 대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수요집회가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으며, “(정대협 측에) 그 더러운 성노예소리를 왜 하냐고 하니까 미국 사람 들으라고, 미국이 겁내라고..” 하더라며 성노예용어사용을 문제 삼았던 분 아닌가.

 

한편, 윤미향은 현재 기부금 사용과 회계부정 논란을 둘러싼 횡령 및 사기 혐의와 안성쉼터 고가 매입 논란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게다가 2016년 무렵부터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어르신(92)이 마포쉼터에서 거주하고 있는 동안 2017년 국민성금으로 받은 1억 원이 입금된 지 1시간 만에 통장에서 전액이 빠져나가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렇듯 정의연이 온통 복마전 의혹에 휩싸인 상태에서 이나영이 이용수의 요구사항을 전제로 만났다는 것은 뭔가 어색하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용수의 2차 기자회견 하루 전날인 524일 직접 만난 점, 그리고 박 시장 측 인사들과 위안부 문제만을 다루는 대학원 과정(혹은 대학원대학)’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논의했다는 사실은 두 사람이 왜 만났는지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른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강의는 이미 국내 대학에 개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공회대는 올해 1학기 교양과목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와 운동을 개설, 여러 대학 간의 협약에 의해 학점교류까지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안부 관련 학부대학원의 연계과정을 염두에 두고 두 사람이 만난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은 매우 일리 있어 보인다.

 

문제는 거액의 혈세를 투입해야 할 그곳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역사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성노예라는 단일한 이슈를 건져내 교육시킨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일본군 위안부는 일제의 공창제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이여성(李如星)이 조사한 '조선의 예기,창기 및 작부의 수'(내셔널리즘의 틈새에서'2012)에 의하면, 1942년 당시 일제 당국(조선총독부)의 공창제 하에서 관리를 위해 등록된 조선인 성노동자들의 수가 총 14,472명에 달한다. 기타 영업집을 포함하면 그 규모가 수 배에 달했을 터인데, 2차 세계대전 때 그녀들의 상당수가 생계를 위해 전장으로 일터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그 혼란의 와중에 불상사도 다수 발생했지만 사건·사고로 그녀들을 모두 성노예라는 개념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우리는 윤미향이 이용수의 뜻과 달리 일본 정부의 보상금 1억 원을 받지 말라고 회유했다는 증언에 대해 주목한다. “당신이 이걸 받으면 한일 관계가 풀어지니까, 우리가 줄 테니까 그 돈을 받지 마라. 이용수 할머니가 그 얘길 분명히 했었어요. 우리한테..”라고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협회 이주성 이사장은 말했다. 또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는 A어르신이 문희상 국회의장 앞으로 작성한 편지에서 "(정부가) 일본 돈 10억 엔을 받아와서 정신대 할머니들한테 1억 원씩 줄 때 윤미향이 전화해서 '할머니 일본 돈 받지 마세요. 정대협에 돈 생기면 우리가 줄게요'하면서 절대 받지 못하게 했다"는 글을 공개한 바 있다.

 

정대협이 위안부를 30년이나 팔아먹은 게 드러났다고 한 이용수의 분노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말 것인가.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과 수요시위 지속요구는 이용수의 이름을 빌은 반일 세력들의 작업의 결과는 아닐까. 여기에 정의연과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 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위가협)의 과도한 관용이 가세한 결과는 아닐까. 그 점에서 이나영과 이용수의 만남은 존재이유를 상실한 정대협의 부활을 바라는 제 권력의 작품에 불과하다 하겠다.

 

우리는 요구한다. 역사왜곡 부정의혹 정대협 부활 시도를 중단하라! 위안부를 30년이나 팔아먹은 정대협은 해체하라! 역사팔이 위안부성노예상 즉각 철거하라! 윤미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 사퇴하라!

2020630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 위안부인권보호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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