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육필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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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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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을 벗삼아 진실을 등대삼아

1974년 9월 14일

아침 진지를 드시 후 아버지는 잠시 울음을 터드리셨다. '근혜가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네 어머니가 그렇게 일찍 돌아가시려고 너를 두셨는가 봐' 그러시며 어머니를 회상하셨다.

'너희 어머니 훌륭한 것이, 그렇게 많은 얘기를 나누었어도 재산 모으는 것이라든가, 그러한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 조그만 산이 하나 사고 싶고 사도 정당하게 사는 것이련만 남들 비판의 대상이 되고 오해를 산다고 서로 얘기를 하다가 그만 두자고 하고 말았지'

'어째서 육여사미의 서거에 내가 이렇게 슬퍼해야 하나 할 정도입니다.....'

오늘 받은 보문 서신의 한 구절이다. 

1979년 1월 9일

아버지께서 새마음봉사단의 운영위원단을 접견하셨다. '새마음갖기 운동이 각계 각층에 상당히 뿌리내렸지요?' 노인을 위하는 나라가 양반나라입니다. 하며 말문을 여셨다.

주역에 나오는 지천봉이라는 말을 인용하시면서 하늘이 땅에 봉사하고 극진히 위해 줄때, 기업인이 종사원을, 나라가 국민을 그렇게 위할 때 바로 그러한 세상이 된다는 말씀이었다. 

1980년 1월 14일

인생핼로 가는 길을 하나의 운전에 비유하자면 기어(gear)를 제때 제때 잘 바꾸어야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정말 잘 산다는 것은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는 인생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이 와도 끈질기게 다시 일어서서 환경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그 환경을 이용,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발전하는 삶일 것이다.

박근혜 일기(1998년 부산일보사 기획출판국)

 

1980년 2월 4일

남이 하자고 하는 것만 하고 인기 얻을 일만 하는 사람은 leader가 아니라 follower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국민은 불안해서 follower를 믿고 살 수는 없다. 

선견지면을 갖고 미리 미리 판단해서 국가를 잘 이끌어 주기를 바라기에 권한도 주고 권위도 부여된 것이다.

1급 비밀까지 모두 보고되는 이유도 정보를 많이 잘 듣고 판단해서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해 달라는 뜻에서이다. 속도 없이 자비한 척하다가 많은 사람이 도리어 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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