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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明時待 마중물] 환장허겄네!
[光明時待 마중물] 환장허겄네!
  • 김기수 기자
  • 승인 2021.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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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허겄네!

 

 

! 너 어저끄 니 마눌 말고 딴 여자랑 모텔 갔담서?

-? 뭔 소리여? 니가 봤어?

 

아니? 누가 그러드만?

-누가! 누가 그런 헛소리를 혀?

 

에이, 왜 그려어? 이실직고럴 혀! 누가 봤다고 허는 거를 믿을만헌 사람이 들었디야!

-뭣여? 그넘은 믿을만허고 나넌 믿을만 안 허다 그거여?

 

아따, 이 사람! ! 어먼 짓을 혔으믄 이실직고럴 혀야지 으디 발뺌이여?

-아이, 아니랑게! 나 어저끄 집에 있었당게!

 

글먼 집에 있었는지 증명혀줄 사람 있스?

느그 마눌은 직장에 있었을 거 아녀?

어저끄는 휴일도 아닝게!

팽팽 노는 넘이 한량 난봉꾼짓허고 돌아댕겨도 느그 마눌은 모를 거 아닌감?

 

-어매, 환장허겄네!

아이 아니랑게로!

누구여? 뜨신 밥 먹고 쉰소리 헌 넘이? ! 대봐!

 

얼러려? 뭐 뀐 넘이 왜 까꾸로 승질 내고 지랄이냐~?

나도 입장이란 거이 있는디 그 사람 이름을 너헌티 밝히믄 내가 뭐가 되냐?

~딴허게 인정허믄 될 거럴 왜 설사허고 지랄이여?

-이 잡넘이 으디서 뭔 헛소리럴 듣고 와서 어먼 디다 쟁기질이댜?

그넘이 누군지 대도 못험서 시방 내가 난봉질혔다고 허는 거냐? 시방?

 

~ 증인이 있는디 먼 넘의 사설이 길다냐! 됐고!

니가 아니란다고 아닌 것이 아닝게 우덜은 그렇게 알고 있을랑게 으디 맘대로 혀봐야?

아니믄 증거를 대!

어저끄 으디서 멋허고 있었는지 증거를 대믄 될 거 아녀?

-뭐여? , 집에서 테레비 보고 낮잠자고 짜장면 시켜먹었당게! ! 짱깨집서 배달해줬응게 알 거이고만!

 

, ! 짱깨집 배달이 으디 한 두집 가냐?

느그집 허벌나게 댕겼응게 어저끄도 갔다고 착각헐 수도 있응게 고건 못 믿겄는디?

-, 이 시키야! 영수증 있을 거 아녀?

카드 긁었응게 어저끄 날짜 영수증 확인혀보믄 될 거 아니냐 말여!

너 시방 나허고 짱깨집 가서 확인혀보자!

 

, ! 됐다, 됐어. 그려! 니가 안 그렸다고 해두지 뭐!

-뭐여? 안 그렸다고 해둔다고? 아이, 진짜로 안 그렸다고!

 

그려어~ 안 그렸다고 허장게로! 입 아프다, 인자 고만 말혀라!

-이 쒜끼가!

 

얼라? 구린 디가 겁나 있는갑네? 욕꺼정 허는 거 봉게?

-니가 계속 헛소리 지껄이는디 욕이 안 나오냐?

 

됐다, 쉐키야! 그라고 살지 말어~!

-으아, 미치겠네! 긍게 그 말 물어나른 넘이 누구냐고오!

 

몰라! 나 간다이~?

-! ! , 이 개이쒜끼야! 너 으디 가서 또 나발불라고 그냐?

 

당근이지~ 안 그냐? 너 같으믄 안 그러겄냐?

요라고 재미난 소식을 나만 알믄 친구들 배신 때리는 거여!

-이 띠발룸아! 니가 친구냐? 니가 친구여?

 

글먼 친구 끊던지~ 아이고 누구세요? 저 아세요?

-으아~ 저 띠불넘이!

 

하하하하하~

-, 이 띠발룸아! 개이쒜끼야! 그냥 가믄 어쩌냐? 해결 보고 가라이?

 

아하하하하~~

-하이, 오늘 똥 밟았네.

저 떠버리 잡것이 을매나 또 헛소리 지껄이고 댕길랑가 몰겄네!

아하하하하하~~~

 

친구 끊자는 넘은 웃고 떠나고

열불나서 뚜껑 열리고 벌겋게 달은 넘은 남었는디

인자 온동네에 소문날 것인디

바람이라도 펴보고 소문나믄 들 억울헐 것 같은

이런 지랄맞은 헛소리 맹근 넘이 도대체 누구여?!

 

이 나라에는 지금 이런 일이 정책적으로, 국가공무원들에 의해서, 밝힐 수 없는 취재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들은 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기자윤리에 반하는 일을 신나게 즐기고 있다.

 

光明時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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