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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와 反근대의 투쟁] 조선의 억울함을 왜 대한민국이 갚으려하는가?
[근대와 反근대의 투쟁] 조선의 억울함을 왜 대한민국이 갚으려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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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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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제 時論

<근대와 근대의 투쟁>

정광제(이승만학당 이사)

 

 

ㆍ조선의 억울함을 왜 대한민국이 갚으려하는가?

ㆍ이것이 단순히 좌우대립의 문제인가?

 

과거 한 왕조 평균 존립기간이 중국은 200여 년이다.

부패된 채로 조선왕조 500 년은 너무 길었다.

조선왕조 500 년은 자랑거리가 아니라는 얘기다. 현재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미국은 1776년 독립했으니 대략 245년 된 나라이다.

한 나라가 망하고 다른 나라가 세워지면 건국초 구시대를 지우는데 대략 70여년이 걸린다 하는데 그것은 현재와 같이 발달된 사회가 아닌 시대에 한하는 경우의 수치라고 본다.

고려는 통일신라를 이어받아 건국한 나라가 아니었고, 조선 역시 고려의 적통을 이어받고 숭상한 나라가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은 조선을 이어받아 건국한 나라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전제군주 국가인 조선과는 전혀 다른 근대 시민국가이다.

대한민국 건국 후 73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어찌된 영문인지 구시대 이 반도에 있었던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우기는 커녕 되새기지 못해 안달하는 퇴행적 양태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좌우 분열, 그 이면에는 커다란 검은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근대화 세력이 그것이다.

나는 작금의 대한민국의 혼란은 표상일 뿐이라고 본다.

쉽게 갈무리하자면 좌와 우의 이념대립이라고 보여지지만, 사실은 조선을 꼭붙잡고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 근대 진영과 해양문명을 따라 미래의 발전을 위해 조선을 떼어놓으려는 근대 진영의 대립이다. 아니 전쟁이다.

한일관계를 근대와 근대의 새로운 프레임으로 보면 위안부 징용 징병 문제를 포함, 일본 식민지기로 부터 비롯한 문제들의 현시점에서의 실제 뿌리가 보인다.

한국측이 제기하는 위와같은 문제들의 세계관은 근대적이다.

조선적 세계관을 뒤집어 쓴 문제제기라는 말이다.

조선의 억울함을 왜 대한민국이 갚으려하는가?

조선과 근대적 이념인 민족을 내려놓고, 개인과 근대정신과 미래라는 프레임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한일관계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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