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정치 이권투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
5.18을 정치 이권투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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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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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정치 이권투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10~11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광주 방문을 광주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이 반대의 직접적인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지난달 19일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이다. 당시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두환의 5.18 행적을 옹호한 발언이 아니다. 오히려,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5.18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긍정을 전제로 한 발언이다. 그리고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광주 방문도 당시의 파문에 대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하겠다는 행보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의 일부 시민단체들이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꼬투리 삼아 방문 자체를 반대할 경우 이는 자칫하면 광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시민들에게 5.18을 무기삼는 횡포나 갑질로 비칠 위험이 있다.

권위주의 정권 시기에 광주시민들은 5.18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비타협적인 투쟁을 전개해왔다. 보수 정치인들이 광주를 방문할 때 항의하는 것도 그런 투쟁의 연장이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 광주와 5.18은 더 이상 억압받는 소수가 아니고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이다. 과거와 같은 행동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호남을 제외한 여타 지역의 시민들 사이에서 5.18에 대해 비우호적인 여론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번 광주 시민단체의 윤석열 광주 방문 반대는 5.18에도, 광주에도, 호남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행보를 좋아하는 것은 민주당의 집권 연장을 바라는 몇몇 정치인들 그리고 그들과 결탁하여 시민단체 간판을 악용하는 정상배들뿐일 것이다.

5.18은 광주만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5.18로 승화되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구동존이(求同存異)로 사소한 이견은 인정하고 품는 대승적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윤석열의 광주 방문조차 결사적으로 막으려 드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사소한 차이를 극대화하여 광주와 5.18을 대한민국 시민들과 역사로부터 소외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는 5.18을 성역화하여 자신들만의 사유재산으로 묶어두려는 속셈이다. 성역은 항상 부패와 타락을 낳는다. 그리고 그 부패와 타락에 기생하는 무리가 생겨난다. 이번 윤석열 광주 방문 반대는 5.18을 정치 이권 투쟁의 제물로 삼아 일신상의 이익을 추구하는 책동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광주시민 전체의 의견을 묻는 절차도 없이 일부 시민단체가 5.18을 정치 투쟁의 제물로 삼는 행위에 반대한다.

2. 보수 정치인의 광주 방문 때마다 되풀이되는 일부 극렬분자들의 난동과 5.18을 빌미삼는 행패를 반대한다.

3. 5.18이 광주만의 상징을 벗어나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환영과 존경을 받는 새로운 5.18로 거듭나기 위해 광주시민 모두가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2021년 11월 9일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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