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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정부선포식 대통령 式辭
대한민국정부선포식 대통령 式辭
  • 김기수 기자
  • 승인 2021.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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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독립국임을 만방에 선포함

정부수립선포식전에서 한 이승만박사의 식

대한민국정부선포식 대통령 式辭

 

외국 귀빈제씨와 나의 사랑하는 동포여러분

 

팔월십오일 오늘에 거행하는 이식은 우리의 해방을 기념하는 동시에 우리 민국이 새로 탄생한 것을 겸하여 경축하는 것입니다.

이날에 동양에 한 고대국인 대한민국정부가 회복되어 사십여년을 두고 바라며 꿈꾸며 투쟁하여 온 결실이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은 내 평생에 제일 긴급한 시기입니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격으로 이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에는 대통령의 존귀한 지위보다 대한민구그이 공복인 직책을 다하기에 두려운 생각이 앞서는 터입니다.

우리가 목적지에 도달하기에는 앞길이 아직도 험하고 어려웁니다.

사천여년을 자치자주해온 역사는 막론하고 세인들이 남의 선전만 믿어 우리의 독립자치를 할 능력에 대함이니 우리는 이 태도로 연속진행하므로 앞에 많은 지장을 또 일여히 이겨나갈것입니다.

조금도 우려하거나 퇴축할 것도 없고 작일을 통념히 여기거나 오늘을 기뻐하지만 말고 내일을 위해서 노력해야될 것입니다.

우리가 앞에 할 일은 우리의 애국심과 노력으로 우리 민국을 반석같은 기초에 둘 것이니 이에 대하여 공헌과 희생을 많이 한 남녀는 더 큰 희생과 더 굳은 결심을 가져야 될 것이오 더욱 굳센 마음과 힘을 다하여 다만 우리의 평화와 안전뿐 아니라 온 인류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 힘써야 될 것입니다.

이 건축기초에 요소될 만한 몇 조건을 간단히 말하려하니

 

1.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믿어야 될 것입니다.

 

우리 민국중에 혹은 독재제도가 아니면 이 어려운 시기에 나갈 길이 없는 줄로 생각하며 또 혹은 공산분자의 파괴적 운동에 중대한 문제를 해결할 만한 지혜와 능력이 없다는 관찰로 독재권이 아니면 방식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으니 이런 것은 우리가 더 큰 유감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목하에 사소한 장애로 인연해서 영구한 복리를 줄 민주주의에 방침을 무효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고 결코 허락치 않을 것입니다.

독재주의가 자유와 진흥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은 역사에 증명된 것입니다.

민주제도가 어렵기도 하고 또한 더디기도 한 것이지만은 의로운 것이 종말에는 악을 이기는 이치를 우리는 믿어야 할 것입니다.

민주제도는 세계우방들의 다 믿는 바요 우리 친우들이 전제정치와 싸웠고 또 싸우는 중입니다.

세계의 안목이 우리를 드려다보며 역사에 거웅을 채용하기로 삽십년 전부터 결정하고 실행하여 온 것을 또 간단없이 실천해야 될 것입니다. 이 제도로 성립된 정부만이 인민의 자유를 보호하는 정부입니다.

 

2. 민권과 개인자유를 보호할 것입니다.

 

민주정체에 요소는 개인의 근본적 자유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국민이나 정부는 항상 주의해서 개인의 언론과 집회와 종교와 사상 등 자유를 극력 보호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십여년 동안을 왜적의 손에 모든 학대를 받어서 다만 말과 행동뿐 아니라 생각까지도 자유로 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것은 우리 민족이 절대로 싸워온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 자유활동과 자유판단권을 위해서 쉬지 않고 싸워온 것입니다.

우리를 압박하는 사람들은 유래로 저의 나라의 전제정치를 고집하였으므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마음이 더욱 굳어져서 속으로 민주제도를 배워 우리끼리 진행하는 사회나 정치상 모든 일에는 서양 민주국에서는 방식을 모범하여 유래로 우리의 공화적 사상과 관습을 은근히 발전하여 왔으므로 우리의 민주주의는 실로 뿌리가 박혔든 것입니다.

공화주의 삼십년 동안에 뿌리를 깊이 박고 지금 결실이 되는 것이므로 굳게 서 있을 것을 믿습니다.

 

3. 자유의 뜻을 바로 알고 존귀히 하며 한도내에서 행해야할 것입니다.

 

어떤 나라이든지 자유를 사랑하는 지식계급에 진보적 사상을 가진 청년들이 정부에서 단계를 밟아 진행하는 일을 비평하는 폐단이 있는 터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언론과 행동을 듣고 보는 이들이 과도히 책망해서 위험분자라 혹은 파괴자라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상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기본적 요소이므로 자유권리를 사용하여 남과 대비되는 의사를 발표하는 사람들을 포용해야할 것입니다.

만일 그러치 못해서 이런 사람들을 탄압한다면 이 것은 남의 사상을 존중히 하며 남의 이론을 찰고하는 원칙에 위반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비와 선악이 항상 차흐르는 이 세상에 우리는 의로운 자가 불의를 항상 이기는 법을 확실히 믿어서 흔들리지 말어야 될 것입니다.

 

4. 서로 이해하며 협의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건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새국가를 건설한 이 때에 정부가 안에서는 견고하며 밖에서는 위신이 있게 하기에 제일 필요한 것은 이 정부를 국민이 자기들을 위해서 자기들 손으로 세운 자기들의 정부임을 깊이 각오해야 될 것입니다.

이 정부의 법적 조직은 외국군사가 방해하는 지역 외에는 전국에서 공동으로 거행한 총선거로 된 것이니 이 정부는 국회에서 충분히 토의하고 제정한 헌법으로써 모든 권리를 확보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우리 일반 시민은 누구나 다 일체로 투표할 권리과 참정할 권리를 가진 것입니다.

일반 국민은 누구를 막론하고 이 정부에서 공포되는 법령을 다 복종할 것이며 충성스러히 받들어야만 될 것입니다.

국민은 민권의 자유를 보호할 담보를 가졌으나 이 정부에 불복하거나 번복하라는 권리는 허여한 일이 없나니 어떤 불충분자가 있다면 공산분자 여부를 막론하고 혹은 개인으로나 도당으로나 정부를 전복하려는 사실이 증명되는 때에는 결고 용여가 없을 것이니 극히 주의해야할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인민의 자유권리와 참정권을 다 허여하되 불량분자들이 민권자유라는 구실을 이용해서 정부를 전복하려는 것을 허여하는 나라는 없는 것이니 누구나 다 이것을 밝히 알아 조심해야 될 것이다.

 

5. 정부의 가장 전력하는 바는 도시에서나 농촌에서나 근로하며 고생하는 동포들의 생활정도를 개량하기에 있는 것입니다.

 

기왕에는 정부나 사회에 가장 귀중이 여기는 것은 양반들의 생활을 위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이 사상을 다 버리고 새주의로 모든 사람의 균일한 기회와 권리를 주장하여 개인의 신분을 존중히 하며 노동을 우대하여 법률 앞에는 다 동등으로 보호할 것입니다.

이 것이 곧 이 정부의 결심이므로 전에는 자기들의 형편을 개량할 수 없던 농민과 근로자들에게 특별히 주의하려는 것입니다.

또 이 정부의 결심하는 바는 국제통상과 공업발전을 우라나라의 필요를 따라 발전시킬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민족의 생활정도를 상당히 향상시키려면 모든 공업에 발전을 하게 하여 우리 농장과 공업소출을 외국에 수출하고 우리가 우리의 없는 물건은 수입해야 될 것입니다.

경영주들은 근로자를 이용만 하지 못할 것이요 노동자는 자본가를 해롭게 못할 것입니다.

공산당의 주의는 계급사이에 충돌을 부치며 단체와 단체 간에 분쟁을 부처서 서로 미워하며 모해를 일삼는 것이나 우리의 가장 주장하는 바는 계급투쟁을 피하여 전민족의 동화를 모도하나니 우리의 동화와 단체성은 우리 앞에 달린 국기가 증명하는 것입니다.

상고쩍부터 태극이 천지만물에 융합되는 이치를 묘명한 것이므로 이 이치를 실행하기에 가장 노력할 것입니다.

 

6. 우리가 가장 필요를 느끼는 것은 외국의 경제원조입니다.

 

과연 기왕에는 외국의 원조를 받는 것이 받는 나라에 위험스러운 것을 각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언제든지 무조건하고 청구하는 것은 불가한 즐로 아는 바입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는 이 세계 대세가 변해서 각 나라간에 대소강약을 물론하고 서로 의지해야 살게 되는 것과 전쟁과 평화와 화복안위를 같이 당하는 이치를 다 깨닫게 되므로 어떤 적은 나라에 자유와 건전이 모든 큰 나라들이 동일히 관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연합국과 모든 그 민족들의 개별적으로나 단체적으로나 기왕에 밝혀 표시하였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발표할 것은 이 세계 대부분이 민주적 자유를 누리게 하기로 결심할 것입니다.

그럼으로 그 우방들의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며 또 계속해서 도움을 줄 것인데 결코 사용이나 제국주의적 요망이 없고 오직 세계평화와 친선을 증진할 목적으로 되는 것이니 다른 관심이 조금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미군정은 끝나며 대한정부가 시작되는 이날에 모든 미국인과 모든 한인사이세 친선을 한층 더 새롭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유를 회복하는 것은 첫째로 미국이 일본에 강권을 타도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에 있던 적군을 밀어내었고 지금은 자발적으로 우리에 독립을 회복하기에 도움는 것이니 우리 토지에 일척일촌이나 우리 재정에 푼전이라도 원하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미국은 과연 정의와 인도의 주의로 그 나라의 토대를 삼고 이 것을 실천하는 증거가 이에 또 다시 표명되는 것입니다.

모든 직원이 일을 계속진행하기를 바라며 부득이 개선할 경우가 있더래도 국사에 순조진행을 위해서 끝까지 기능과 계심을 다하여 애국심에 책임을 다하기 바라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군인이 점령한 동안에 군정이나 민정에 사역한 미국친우들이 우리에게 동정하며 인내하며 많은 양해로 노력해준 것은 우리가 또 깊히 감사하는 바입니다.

또 다시 설명코자 하는 바는 미점령군에 사령장관이며 인도자인 하지중장의 모든 위공을 치하하는 동시에 우리는 그 분을 용감한 군인일 뿐 아니라 우리 한인들의 참된 친우임을 다시금 인정하는 바입니다.

이 새로 건설되는 대한민주국이 세상 모든 나라중에 우리의 좋은 친구되는 나라가 많은 것을 큰 행복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에 주의하는 바는 기왕에 친근이 지내던 나라와는 더욱 친선을 도모하는 것이요 기와에 교제없는 나라들도 친선한 고제를 열기로 힘쓸 것입니다.

미국과 우리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는 것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중한양국은 자고로 우의가 자별했던 바인데 이번에 또 다시 중국정부에서 특별후의를 표한 것은 금월 12일에 한국정부를 임시승인으로 공포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친신하며 좋은 친우로 아는 유빙만공사가 대사로 승진케 된 것을 우리는 더욱 기뻐하는 바입니다.

지금 유박사를 중화민국 대사자격으로 이자리에 환영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태평양에 새민주국인 필리핀과 정탄 상통이 더욱 밀접한 것을 기뻐하는 바입니다.

이 때에 유엔위원단장으로 이에 참석하신 이가 필리핀민국에 대표로 된 것이 또한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필리핀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아세아민족일 뿐 외에 또한 일본의 침략에 독해를 많이 당했고 또한 우의적 원조로 자유를 회복하게 된 것이 우리와 자연한 동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국제연합에 회원된 나라들을 일제히 다 지명하여 말할 수는 없으나 이 모든 나라들의 우리에게 많은 동정을 표하였으니 작년 1114일에 한국을 위하여 통과한 결의로 우리의 독립문제를 해결하게 한 것을 감사히 여기는 중 더욱 이 임시위원단에 대표를 파견한 그 나라들이 민주적총선거를 자유로 거행하는데 도와주어서 이 정부가 생기게 한 것을 특별히 고마워하는 바입니다.

이 앞으로 유엔총회가 파리에서 열릴 때에 우리 승인문제에 다 일심협조하여 이만치 성공된 대사업을 완수케 하기를 바라며 믿습니다.

우리 전국이 기뻐하는 이날에 우리가 북편을 돌아보고 비감한 생각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거의 리천만 우리 동포 우리와 민국건설에 같이 진행하기를 남북이 다 원하였으나 유엔대표단을 소련군이 막아 못하게 된 것이니 우리는 장차 소련사람들에게 정당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요 다음에는 세계대중의 양심에 호소하리니 아무리 강한 나라이라도 약한 이웃에 국토를 무단히 점령케 하기를 허락케 한다면 종차는 세계의 평화를 유지할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기왕에도 말한바 있지만은 소련이 우리에 접근한 이웃임으로 우리는 그 나라로 더불어 평화와 친선을 유지할려는 터입니다.

그 나라의 자유로 사는 것을 우리가 원하는이 만치 우리가 자유로 사는 것을 그 나라도 또한 원할 것입니다.

언제든지 우리에 이 원하는 바를 그 나라도 원한다면 우리 민국은 세계 모든 자유국와 친선히 지내는 것과 같이 소련과도 우의를 다시 협조키에 노력할 것입니다.

결론으로 오늘에 지나간 역사는 마치고 새 역사기 시작되며 세계 모든 정부 중에 우리 새정부가 다시 나서게 됨으로 우리는 남에게 배풀 것도 많고 도움을 받을 것도 많습니다.

모든 자유우방들에 후의와 도움이 아니면 우리의 문제는 해결키 어려울 것입니다.

이 우방들의 이미 표시한 바와 같이 앞에도 계속할 것을 우리는 깊이 믿는 바이며 동시에 가장 중대한 바는 일반 국민에 충심과 책임심과 굳센 결심입니다.

이 것을 신뢰하는 우리는 모든 어려운 일에 주저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하며 장애를 극복하여 이 정부가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써서 끝까지 변함이 없이 민주주의에 모범적 정부임을 표명되도록 매진할 것을 우리는 이에 선서합니다.

 

대한민국30815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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