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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칼럼] 잘 참으셨습니다.
[법조인 칼럼] 잘 참으셨습니다.
  • 프리덤뉴스
  • 승인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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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탄핵된 뒤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언론 종교 예술 체육 등 모든 영역에서 원칙 파괴, 가치 실종이라는 총체적 도덕의 붕괴 현상

당신께서 여전히 힘없는 국민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마음먹는다면 나는 당신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잘 참으셨습니다.

 

이동환 변호사(프리덤뉴스 논설위원)

아침 신문 1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사면 된다는 걸 보고 ‘와우’ 소리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린 ‘태블릿’이라는 놈의 정체가 이제 막 드러나려는 시점이어서 그런지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법률가인 저는 ‘국정 농단’이라는 죄명은 대한민국 법전에 없다고 주변 분들에게 수천 번 강조해 왔습니다.

대통령이 주요 정책에 대해서 국민의 수준에 맞추어 전달하기 쉽도록 자문을 구한 것을 가지고, 무슨 중대한 비밀이라도 유출한 것처럼 호도한 언론에 의하여 탄핵은 시작되었습니다.

엉뚱하게도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의 엘리트들이 가장 먼저 반역적인 언론에 동조하여 허술한 탄핵안을 결의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촛불’이라는 폭민(暴民)이 형성되어 대중장악력을 가진 전문 좌익 그룹(민주노총 전교조)에 속절없이 선동 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권력분립 및 사회질서 안정이라는 헌법적 소임을 다하지 않은채 8:0 이라는 비굴한 담합으로 권한에도 없는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을 선고하였습니다.

검찰은 손석희 사단이 어디선가 주워온 태블릿으로 대통령이 마치 그림자 세력에 조종을 당하고 수천억 원의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을 농단하였습니다.

특검은 그걸 넘어서 제2, 제3의 태블릿을 들먹이며 대통령이 이재용 신동빈 회장들에게 뇌물을 받은 것으로 먹칠을 하였습니다.

그중 어떤 수사책임자는 대통령 구속기간을 억지로 연장하고, 최종 징역 33년형을 받아낸 뒤 검찰총장으로 직행하였습니다.

실체도 없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유치원 원장을 조사할 때에는 “버티지 말고 이쯤 해서 털고 가라”며 없는 죄를 자백하도록 종용하였습니다.

촛불이 지지하는 혁명재판소는 아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게 살인자에게도 잘 언도하지 않는 수십 년 징역형을 아무 죄책감 없이 선고하였습니다.

그렇게 ‘촛불 정부’는 혁명을 완수하였고, 대통령이 탄핵된 뒤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언론 종교 예술 체육 등 모든 영역에서 원칙 파괴, 가치 실종이라는 총체적 도덕의 붕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자식이 아버지를 고소하고 제자가 선생을 짓밟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정직이 우매함으로 취급되고 노력은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천박한 것을 자랑으로 삼으며 성과는 반칙의 결과물로 치부되었습니다.

불의에 반기를 들면 민폐로 낙인 찍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땅에 자유대한민국이라는 유일한 정상국가를 세운 건국세력의 후예로서 자유의 적들이 가하는 탄압을 옥중에서 모두 감내하고, 4년 9개월의 기나긴 침묵으로 이 모든 아수라적 상황을 단번에 도려낼 수 있는 자유의 상징으로 올라섰습니다.

패잔병의 시신이 즐비한 전쟁의 폐허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 이땅의 국민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희망의 전사가 되시기 바랍니다.

악인이 주도권을 쥔 이 시대에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야 할 길,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선명하고 자명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기도합니다.

내가 가기로 마음먹은 길이 우리의 미래가 되게 해 달라고 말이지요.

당신께서 여전히 힘없는 국민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마음먹는다면 나는 당신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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