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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논단] 추악한 한국인
[프리덤 논단] 추악한 한국인
  • 프리덤뉴스
  • 승인 2022.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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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한국인>

 

박선경(프리덤뉴스 논설위원)

 

 

중국 하남성 출생(1920년)인 보양(柏楊) 선생이 쓴 <추악한 중국인>이 대만에서 중등 국어 교과서에 실린다는 소식이다.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추악한 중국인>은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팔리던 책이다.

대만의 교과서 보도에 중국은 책 출판을 중단하고 일본, 한국 등에 퍼져있는 책을 모두 거두겠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교보, 예스24 등 인터넷 서점을 확인하니 품절이다. 

정가 15,000원이 중고가로 88,000원이다.

<추악한 중국인>은 중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인의 습성, 태도, 근성을 적나라하게 쓴 책이다. 

저자 보양은 1949년 장개석을 따라 대만으로 건너온 후, 60년대 중국과 대만 사회의 병폐, 관료집단의 부조리, 추악한 이면의 글들을 가감 없이 쓰기 시작했다. 

그는 대만 정부로부터 탄압받기도 했다. 

저자는 중국인들의 더럽고 시끄럽고 오만한 특성뿐 아니라 내부 투쟁에서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민족성에 대해 1984년 <추악한 중국인>이라는 책을 출판하여 고발하게 된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대만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중국에서는 86년에 발간되었지만, 금서로 지정되었다가 2000년대 초반 ‘금서 해제’되었다. 

한국에 번역서가 들어온 것은 2005년경이다.

이 책의 내용은 중국인 민족성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중국인 개개인은 모두 용과 같이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고, 위로 뛰어올랐다 하면 태양을 삼키고 아래로는 나라와 천하를 다스린다고 한다. 따라서 연구실이나 시험장 같은, 인간관계가 필요없는 자리나 상황에서는 대단한 발전을 보인다. 그러나 세 사람, 즉 세 마리 용이 모이면 바로 한 마리 돼지나 벌레가 되고 만다. 심지어 벌레만 못할 때도 있다. 중국인의 주특기가 내분이기 때문이다." 

 

중국인은 의심이 많고 이기적이며 협조할 줄 모르며 남의 불행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민족성을 가졌다고 했다.

중국이 민주주의 하기 어려운 민족임을 꼬집으면서 중국인에게서 민주란, 너는 백성(民), 나는 주인(主)이라 했다.

보양은 중국인들은 옹졸하고 비겁하며 질투와 열등감에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주변국과 관계에서도 정당하게 승부하지 않고 덩치로 겁을 주거나 불이익으로 협박한다. 

그들은 실체도 없는 중화사상의 최면에 빠져 일대일로, 동북아공정이라는 허무맹랑한 건방을 떨며 세계를 중국 아래 두려 발버둥 친다.

중국인들은 싸울 때 목소리가 크다. 

논리로 상대를 제압하지 않고 큰 목소리로 겁박한다. 

목소리만 큰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물건을 던지거나 쥐고 흔들며 물리적으로 제압하려 한다. 

싸움을 구경하던 사람들은 큰 목소리에 험악한 몸짓으로 싸움을 주도하는 중국인이 옳다고 인식한다. 

이런 식으로 이겨온 중국인들에게 싸움에서 논리나 합리 같은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억지와 협박, 단절만이 승리 전략이다.

보양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결코 평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들에겐 서열(우열)과 주종관계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보양의 질타에 반발하는 중국인들에 대해 “자신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 했다.

보양의 일갈이 중국인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는가. 

보양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 대한민국 국부 이승만은 ‘독립정신(1904년 탈고)’에서 “모든 정치제도는 언제나 그 나라 백성의 수준에 달려 있다는 걸 먼저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 분별을 강조했다. 

또한 “아무 양반의 말이라 하면 생각해 보지 않고 의례 옳다고 하며, 어떤 상놈의 의견이면 아무리 좋아도 안 될 것이라 하여 듣기도 싫어하는데 어찌 생각해야 하는가!” 라며, 신분 계급의 굴레에 갇혀 스스로 사고하지 않는 태도를 꾸짖으며 조선인들에게 통렬한 자기반성과 독립적 사고를 요구했다.

한국 민족성이 중국 민족성과 비슷하기는 마찬가지다. 

내로남불, 적반하장,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픈 시기 질투, 자기중심적 사고방식, 무질서 등의 잘못된 의식구조는 근본적으로 자존감이 낮고 불안정한 환경에서 출발한다. 

중국은 덩치에 비해 부족한 실력이 들통날까 늘 노심초사며, 한국은 비상식적인 중국 사대주의와 억지 반일의 그늘에서 계속 머무르고자 안달이다.

추악한 중국인을 번역한 김영수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추악한 미국인>이 나왔을 때 미국 국무부에서는 자신들의 행동 지침서로 삼았고, <추악한 일본인>이 나왔을 때 일본에서는 대사였던 저자가 현직에서 그만둬야 했는데, 이게 바로 동양과 서양 문화의 차이 같다는 보양 선생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우리 역시 이 책을 반면교사로 생각해서 모두가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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