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이 불편하다면 공산주의가 좋다는 것인가.
재벌 부회장이 소셜미디어 개인 계정에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게,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
<씨 뷔스 파컴 파러 밸럼(si vis pacem, para bellum)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박선경(프리덤뉴스 논설위원)
소셜미디어에 갑자기 ‘멸공’ 바람이 거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해 말, 소셜미디어 개인 계정을 통해 해시태그를 달고 ‘난 공산당이 싫어요’란 문구를 남겼다.
그가 올린 사진은 은유적 표현으로 해석되었고, 이 문구가 논란이 되어 중국 관광객의 신세계 불매운동 우려가 번지자,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난 초·중·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는데) 난 콩 상당히 싫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새해가 되어 재벌 부회장의 소셜미디어 개인 계정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의 게시물이 삭제되면서다.
삭제된 게시물은 해시태그한 ‘멸공’이란 단어가 들어간 숙취해소제 사진이었다.
그는 삭제 안내문을 캡처해서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 썼다.
이후 삭제된 게시물은 원상복구 되었다.
정용진 부회장이 올린 멸공과 공산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이미지가 불편했던 사람들이 재벌 부회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명색이 ’법무부‘장관까지 지냈던 조국은 그를 두고 “‘멸공’ 재벌,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며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을 퍼부었고, 윤석열 후보는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장바구니에 담는 퍼포먼스로 대응했다.
윤석열에 이어 몇몇 정치인들이 멸치와 콩 사진을 올렸다.
멸공을 외치는 소셜미디어 유저들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멸공’을 의미하는 멸치, 콩 등 이미지 릴레이가 이어지자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SSG닷컴 회원 탈퇴, 이마트 카드 자르기 등의 이미지를 올리며 멸공이란 단어가 불편한 사람들이 신세계 관련 불매운동 ‘인증샷’ 릴레이로 대결을 펼쳤다.
자유대한민국에서 공산당이 싫다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대한민국은 분단국가(分斷國家)다.
38선 위로 3대째 김씨 일가 세습을 이어가고 있는 공산주의 국가 북한이(공산주의 국가에서 세습이 가당키나 한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불쑥불쑥 미사일을 쏴대고 있다.
이런데도 북한을 감싸고 돌며 평화만 부르짖는 정부에 국민은 질려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멸공을 외치는 게 이상한 일인가.
대체 멸공이란 단어가 왜 불편한 것인가.
멸공이 불편하다면 공산주의가 좋다는 것인가.
재벌 부회장이 소셜미디어 개인 계정에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게,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정치인들이 지적하고 쏟아내고 싸워야 할 일을 사업가가 나서고 일개 시민들이 나서서 공산당이 싫다고 말하는 현실이다.
5.16 혁명 공약은 다음과 같다.
1. 반공(反共)을 국시의 제일의(第一義)로 삼고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구호에만 그친 반공태세를 재정비 강화한다.
2. 유엔헌장을 준수하고 국제협력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미국을 위시한 자유 우방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한다.
3. 이 나라 사회의 모든 부패와 구악을 일소하고 퇴폐한 국민 도의와 민족정기를 바로잡기 위해 청신한 기풍을 진작시킨다.
4. 절망과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민생고를 시급히 해결하고 국가 자주 경제 재건에 총력을 경주한다.
5. 민족의 숙원인 국토통일을 위해 공산주의와 대결할 수 있는 실력배양에 전력을 집중한다.
6. 이와 같은 우리의 과업이 성취되면 참신하고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언제든지 정권을 이양하고 우리는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준비를 갖춘다. (국가재건최고회의 한국군사 혁명사편찬위원회 편, 『한국군사혁명사』제1집 상, 1963)
북한은 대한민국 주적 공산주의 국가다.
‘멸공’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외쳐야 할 구호다.
If you want peace, prepare for war. 멸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