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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한의 고사성어] 酒囊飯袋(주낭반대)
[류재한의 고사성어] 酒囊飯袋(주낭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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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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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98. 2022.1.17.(월)

●柳在漢(류재한)

 (술주,  주머니낭,  밥반,  주머니대)

표준국어대사전 : 주낭반대(酒囊飯袋) ; 술을 담는 부대와 밥을 담는 주머니라는 뜻으로, 술과 음식을 축내며 일은 하지 않는 사람을 이르는 말. =주대반낭.

출전/유래 : 주낭반대(酒囊飯袋)는 후한(後漢) , 왕충(王充 27~100)의 논형(論衡) 별통(別通)에서 유래한다.

미신이 보편적이던 시기에 합리주의적 자연주의자인 왕충은 후대 철학자들에게 비판정신을 심었고 도가사상(道家思想)의 출현을 도왔다. 나라를 다스리며 세속을 풍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 관한 견해를 썼는데,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人生稟五常之性 好道樂學 故辨於物(인생품오상지성 호도락학 고변어물)

今則不然 飽食快飮 慮深求臥 腹爲飯坑 腸爲酒囊 是則物也

(금즉불연 포식쾌음 여심구와 복위반갱 장위주낭 시즉물야)

사람은 태어날 때 오상의 본성을 받게 되어 도를 좋아하고 학문을 즐기므로 다른 동물과 차별이 있는 것이다. 오늘날은 그렇지 않으니, 배불리 먹고 통쾌하게 마시고 싶어 하며, 조금만 생각이 깊어지면 잠을 자고 싶어 하며, 배는 밥 구덩이가 되고, 창자는 술 자루가 되니, 이는 곧 짐승이 되는 것이다.

주낭반대(酒囊飯袋)는 원래 반갱주낭(飯坑酒囊)이었으며, 먹고 마실 줄만 알지 일할 줄은 모르는 쓸모없는 사람을 뜻한다.

그리고 살아 있는 송장이요 걸어 다니는 고깃덩어리의 행시주육(行屍走肉)도 주낭반대와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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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질할 형 :조짐 징 :조짐 조 :헛될 도 :줄 품 :분별할 변

:배부를 포 :엎드릴 와 :배 복 :구덩이 갱 :창자 장 :주검 시

 

이번주 목요일(1.20)이 "겨울의 절정으로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네요.

24절기중에서 마지막인 대한의 동장군을 보내고 나면 곧 춘풍이 불겠지요.

겨울의 끝자락에 콜록 조심하시고 즐거운 맘으로 봄바람맞을 준비나 합시다.

 

늘 KBS1TV 토요일 8시30분 황금연못을 애청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되세요.

한자강사 柳在漢(류재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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