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7 22:52 (일)
[논단] 간담이 서늘한 성직자의 저주
[논단] 간담이 서늘한 성직자의 저주
  • 프리덤뉴스
  • 승인 2022.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담이 서늘한 성직자의 저주

박선경(프리덤뉴스 논설위원)

 

종교 윤리에서 가장 큰 덕목은 사랑, 자비, 배려다. 지구상의 모든 종교가 성도들의 윤리에 대해 단호하다. 특히 카톨릭에서 덕을 지도하는 자를 성직자라 지칭한다. 전통 가톨릭이든 정교회든 성공회든 나라, 지역, 수도회 혹은 교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성직자 양성 과정은 절차나 규율면에서 까다롭고 엄격하다. 종교에서 윤리는 종교를 구성하고 지탱하는 힘이라 그렇다.

‘率口而發(솔구이발)’과 ‘惡口雜言(악구잡언)’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솔구이발’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인다는 뜻이고, ‘악구잡언’은 나쁜 주둥이에 나쁜 말과 잡된 말이라는 의미인데, 사제, 성직자, 신학자들의 ‘솔구이발’과 ‘악구잡언’이 상상을 초월한다.

대전교구 소속 신부 박주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분들, 윤석열과 국짐당이 여러분의 동료를 죽인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무기고가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선동했다. 성공회 김규돈 신부는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성서 신학자라고 자신을 밝힌 김근수는 역시 소셜미디어에 “누가 악마고 누가 천사일까요? 윤석열을 찍는 사람은 악마고 지옥에 갈 사람, 이재명 찍는 사람은 천사이고 천국 갈 사람”이라며 “귀신 씨나락 까먹는 설명들 사실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박주환이든, 김규돈이든, 윤석열에게 표를 던진 일반 국민을 악마라 칭하고, 지옥에 가야 한다고 한 김근수든 하나님께서 얼마나 분노하셨을까? 

이런 천인공노할 망발을 하는 성직자의 탈을 쓴 사탄들이야말로 지옥행 티켓을 확실히 확보한 것 같은데, 지옥 가게 되면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거기 윤석열이 와있는지, 이재명이 와있는지.

사회 본보기가 되어야 할 성직자들이 종교 윤리와 신앙의 본질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2022년 4월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한 요한 신부님은 천주교, 기독교 좌경화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80년대 폭력시위 등으로 쫓기는 몸이 된 전대협 주사파 운동권 학생들이 삼청교육대로 끌려갈 위기에 놓이자 교회로, 성당으로 숨어들었다. 신부가 되어 사제서품 받은 자들이 정의구현사제단(정구사) 활동했으며 정의구현사제단 활동하는 상당수의 신부가 북한에 다녀왔다. 종북 활동하고 있는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은 대부분 북한지령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요한 신부는 ‘북한을 다녀온 동료 신부의 증언에 따르면 잠자리에 든 후에 벨이 울려 문을 열면 미녀가 맨몸에 살이 비치는 가운만 걸치고 들어와 잠자리 같이하자고 한다는 것이다. 잠자리를 같이한 신부는 북한 요구대로 간첩 역할을 해야 하고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고 사진만 찍혀도 협박으로 북한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용기 있는 개신교 목사는 이런 사실을 밝히는데 신부들은 용기가 없어 밝히는 신부가 없다고 했다. 미인계는 러시아 중국 북한이 공산혁명에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의를 앞세우나 이권 챙기기에 여념이 없고 탐욕에 빠져있으며 죄의식이 없다. 공산주의 본질이 그렇듯 종교와 성도들은 그들의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공산당 앞잡이가 되어 공산혁명 완성에 주춧돌 역할을 하고 정의사회구현단을 저지할 방법은 두 가지다. 

죄를 회개하고 국민 앞에 고해성사하는 것과 성도들이 오염된 성당을 떠나는 것이다.

2022년 4월에 발표한 천주교 통계에 따르면, 599만 신자 중 미사 참여 신자는 고작 8.8%뿐이다. 탐욕에 찌들고 편향된 정치 성향의 사제들에 질린 성도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사랑과 용서를 실천해야 할 사제들의 마음이 온갖 저주와 증오로 가득 차 세상을 향해 분노를 퍼붓는 모습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저주와 증오로 세상을 바꿀 수 없고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사제들의 마음에 평화가 있을 리 없다. 

종교에서 사랑과 평화를 찾는 일이 과연 필요할지 의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