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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玩 物 喪 志
[고사성어] 玩 物 喪 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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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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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163. 2023.4.24.(월)

●柳在漢(류재한)

玩 物 喪 志

희롱할 완 만물 물 잃을 상 뜻 지

 

표준국어대사전 : 완물상지(玩物喪志) ; 아끼고 좋아하는 사물에 정신이 팔려 원대한 이상을 상실함.

출전/유래 : 완물상지(玩物喪志)는 공자(孔子 BC551~479)가 산정(刪定)한 서경(書經) 여오(旅獒)편에서 유래한다.

()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의 주왕(紂王)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차지했다.

모든 나라들은 주나라에 복종하여 여러 가지 공물을 바쳤다.

서쪽지방의 여()나라에서는 특산품인 오()라는 큰 사냥개를 바쳤고, 기이한 개를 받은 무왕은 매우 기뻐하며 사냥을 즐겼다.

이를 본 소공(召公) ()이 경계하는 글을 올렸다.

 

玩人喪德 玩物喪志 志以道寧 言以道接

(완인상덕 완물상지 지이도녕 언이도접)

사람을 하찮게 여기면 덕을 잃고, 사물을 구경하면 뜻을 잃습니다.

뜻은 도로써 편안하게 하고, 말은 도로써 대해야 합니다.

 

무익한 일을 하지 않고 유익한 일을 해치지 않으면 공은 이루어집니다.

이상한 물건들을 귀히 여기지 말고 사용하는 물건들을 천히 여기지 않으면 백성들이 풍족하게 됩니다.

개나 말이 토질에 맞지 않으면 기르지 말고, 진기한 새나 짐승도 나라에서 기르지 마십시오

이 글을 읽은 무왕은 깨달은 바가 있어 당장 그 개를 비롯한 모든 진상품들을 공신들에게 나누어 주고 오직 정치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서경(書經)BC600년경에 만들어진 책으로, 성왕(聖王), 명군(名君), 현신(賢臣)이 남긴 어록이다.

옛날에는 상서(尙書)라고 하여 글로 쓴 것 가운데 가장 순수하고 핵심적인 내용이라는 뜻이다.

완물상지(玩物喪志)는 물질에 빠져서 즐기며 허송세월(虛送歲月)을 보내면 자기가 원래 품었던 큰 뜻을 잃는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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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려 :큰개 오 :굳셀 무 :성할 은 :사람이름 주 :클 석

:큰 덕 :편안할 영 :이을 접 :성인 성 :어질 현 :높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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