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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烏 合 之 卒
[고사성어] 烏 合 之 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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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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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169. 2023.6.5.(월)

●柳在漢(류재한)

烏 合 之 卒

까마귀 오 모을 합 어조사 지 군사 졸

 

표준국어대사전 : 오합지졸(烏合之卒) ; 까마귀가 모인 것처럼 질서가 없이 모인 병졸이라는 뜻으로, 임시로 모여들어서 규율이 없고 무질서한 병졸 또는 군중을 이르는 말. 오합지중, 와합지졸.

출전/유래 : 오합지졸(烏合之卒)은 송()나라 범엽(范曄 398445)의 후한서(後漢書) 경엄전(耿弇傳)에서 유래한다.

왕망(王莽)이 한()나라를 찬탈하고 신()나라를 세웠으나 유수(劉秀)가 왕망을 물리치고, 유현(劉玄/경시제更始帝)을 옹립했다.

그러나 복술가였던 왕랑(王郞)이 넓은 하북지역을 지배하고, 전한시대 성제(成帝)의 아들 유자여(劉子輿)를 사칭하면서 천자행세를 했다.

당시 하북성 상곡(上谷)의 태수 경황(耿況)은 왕망에게 벼슬을 받은 처지라서 불안한 상태였는데, 유수가 왕랑을 토벌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 경엄(耿弇)을 유수의 휘하로 보냈다. 경엄이 유수에게 가는 도중에 부하 손창(孫倉)과 위포(衛包)가 왕랑에게 귀순하자고 했다.

그러자 경엄이 칼을 잡고 말하기를 왕랑은 도적이고 병졸들은 항복한 포로일 뿐이니, 내가 장안(長安)에 도착하여 바로 쳐부술 것이다.

反覆數十日 歸發突騎以轔烏合之衆 如摧枯折腐耳

(반복수십일 귀발돌기이린오합지중 여최고절부이)

여러날 반복해서 기병으로 기습하여 까마귀를 모아 놓은 것 같은 무리들을 깔아 버리면 마치 마르고 썩은 것이 부러지듯이 될 뿐이다.

너희가 왕랑에게 간다면 머지않아 멸족의 화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손창과 위포는 왕랑에게 갔고, 경엄은 유수의 휘하에서 공을 세워 후한(後漢)의 개국공신(開國功臣)이 되었다.

오합지졸(烏合之卒)은 원래 오합지중(烏合之衆)이었으며, 조직도 안 되고 훈련도 없이 모인 무리라는 뜻으로, 어중이떠중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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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 복 :돌아갈 귀 :쏠 발 :갑자기 돌 :기병 기 :밟을 린

:무리 중 :꺾을 최 :마를 고 :꺾을 절 :썩을 부 :~일 뿐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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