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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吮 疽 之 仁
[고사성어] 吮 疽 之 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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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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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173. 2023.7.10.(월)

●柳在漢(류재한)

吮 疽 之 仁

빨 연 등창 저 어조사 지 어질 인

 

표준국어대사전 : 연저지인(吮疽之仁) ; 장군이 부하를 지극히 사랑함을 이르는 말. 중국 전국 시대의 오기라는 장수가 자기 부하의 종기를 입으로 빨아서 낫게 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사기<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출전/유래 : 연저지인(吮疽之仁)은 전한(前漢) , 사마천(司馬遷 BC145~ 86)의 사기(史記) 손자오기열전에 나온다.

()나라의 장군 오기(吳起)가 배척당하여 위()나라 문후(文侯)의 명성을 듣고 위나라에 왔다. 재상 이극(李克)이 위문후에게 말했다. 오기는 탐욕스럽고 호색하지만 병법에 있어서는 사마양저(司馬穰苴 춘추시대 제나라의 장군)으로도 그를 따를 수가 없습니다. 문후는 오기를 장군으로 임명해서 진()나라를 쳐서 성 다섯 개를 빼앗았다. 오기는 장군이지만 병졸들과 의식(衣食)을 함께하고, 잘 때도 자리를 깔지 않고, 행군할 때도 말이나 수레를 타지 않고 식량(食量)을 짊어지고 병졸들과 수고를 함께하였으며 어느 날은 이런 일도 있었다.

卒有病疽者 起爲吮之 卒母聞而哭之(졸유병저자 기위연지 졸모문이곡지)

병졸 가운데 등창()을 앓자 장군 오기가 고름을 빨아 주었다.

병졸의 어머니가 이 말을 듣고 통곡(痛哭)을 했다.

어떤 사람이 병졸인 당신 아들의 고름을 장군(將軍)이 빨아 주었다는데 어찌하여 우느냐고 물었다. 어머니가 말하기를 지난날에 장군이 저 아이 아버지의 등창을 빨아 주었는데 전쟁에서 뒤로 물러설 줄을 모르고 적군(敵軍)에게 죽었습니다. 이번에는 장군이 또 아들의 등창을 빨아 주니 아들도 언제 죽을지 몰라서 우는 것이라고 했다.

연저지인(吮疽之仁)은 남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뜻으로, 무엇인가 이상한 의도(意圖)를 품고 선행(善行)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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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대 양 :거칠 저 :헤아릴 량 :병사 졸 :일어날 기 :들을 문

:괴로울 통 :울 곡 :부스럼 :장수 장 :원수 적 :꾀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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