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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尸 位 素 餐
[고사성어] 尸 位 素 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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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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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194. 2023.12.3(일)

●柳在漢(류재한)

尸 位 素 餐

주검 시 자리 위 흴 소 먹을 찬

 

표준국어대사전 : 시위소찬(尸位素餐) ; 재덕이나 공로가 없어 직책을 다하지 못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녹()을 받아먹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한서<주운전(朱雲傳)>에 나오는 말이다시록, 시소

출전/유래 : 시위소찬(尸位素餐)은 후한(後漢) , 반고(班固 32~ 92)의 한서(漢書) 주운전(朱雲傳)에서 유래한다.

주운(朱雲)40세에 주역과 논어를 배워서 사대부 계층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나라 원제(元帝)는 주운을 박사로 초빙하여 예우하였다.

이후 성제(成帝)가 즉위하자 승상 장우(張禹)가 황제의 스승으로 특진했다. 주운은 황제를 알현하여 신하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朝廷大臣上不能匡主 下亡以益民 皆尸位素餐

(조정대신상불능광주 하망이익민 개시위소찬)

孔子所謂鄙夫不可與事君 苟患失之亡所不至者也

(공자소위비부불가여사군 구환실지망소부지자야)

臣願賜尙方斬馬劍 斷佞臣一人以厲其餘

(신원사상방참마검 단영신일인이여기여)

지금 조정 대신들은 위로는 군주를 바로잡아 주지 못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에게 아무런 보탬도 되지 못한 채, 모두 자리만을 지키며 녹봉만 축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자가 말한 비루한 자와는 더불어 군주를 섬길 수 없다. 총애를 잃을까 두려워하면 하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상방참마검을 하사하시면 아첨꾼 신하 한 사람을 베어 그 나머지 무리를 징계하고자 합니다.

시위(尸位)의 시()는 시동(尸童)인데 제사 때 조상신위에 앉히는 아이이며, 시동이 앉는 자리가 시위고, 소찬(素餐)은 공짜 밥을 말한다.

시위소찬(尸位素餐)은 높은 자리만 차지하고 놀고먹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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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봉 록 :조정 정 :바룰 광 :더할 익 : 비루할 비 :근심 환

:줄 사 :벨 참 :창칼 검 :끊을 단 :아첨할 녕 :갈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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