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在漢(류재한)
脣 齒 輔 車
입술 순 이 치 광대뼈 보 잇몸 거
●표준국어대사전 : 순치보거(脣齒輔車) ; 입술과 이 중에서 또는 수레의 덧방나무와 바퀴 중에서 어느 한쪽만 없어도 안 된다는 뜻으로, 서로 없어서는 안 될 깊은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전/유래 : 순치보거(脣齒輔車)는 노(魯)나라 좌구명(左丘明 BC 556~451)의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5년에서 유래한다.
진(晉)나라가 괵(虢)나라를 공략하려고 우(虞)나라에게 통과로를 요구했을 때, 중신 궁지기(宮之奇)가 우공(虞公)에게 한 말에서 유래한다.
괵나라는 우나라의 보호벽이니 진나라에게 길을 빌려주면 안됩니다.
諺所謂輔車相依 脣亡齒寒者(언소위보거상의 순망치한자)
속담에 광대뼈와 잇몸은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고 하였습니다. 숙종실록(肅宗實錄 숙종 38년•1712)에도 나온다. 강화유수(江華留守) 조태로(趙泰老)가 숙종에게 주청(奏請)했다.
通津與江都 實有脣齒輔車之勢 而文殊山城 在津路要害
(통진여강도 실유순치보거지세 이문수산성 재진로요해)
통진은 강도와 실로 순치보거의 형세가 있는데, 문수산성이 통진으로 가는 요충지에 있습니다.
그 위에 올라가면 강도의 형세가 환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같이 지키면서 기세를 합친 다음에야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총융사에 소속되었으니 강도에 대해서는 실로 서로 의지할 길이 없어졌습니다. 또한 군정을 들어 보건대, 모두 강도에 소속되기를 바란다고 하니, 하문하여 처결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순치보거(脣齒輔車)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를 뜻하며,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순치(脣齒)와 보거상의(輔車相依)의 보거(輔車)가 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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虢:나라이름 괵 虞:나라이름 우 依:의지할 의 寒:찰 한 肅:엄숙할 숙
奏:아뢸 주 津:나루 진 都:도읍도 殊:클 수 要:요긴할 요 害:요충지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