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在漢(류재한)
桑 田 碧 海
뽕나무 상 밭 전 푸를 벽 바다 해
●표준국어대사전 : 상전벽해(桑田碧海) ;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벽해상전, 상벽, 상전창해, 상해, 상해지변, 창상, 창해상전.
●출전/유래 : 상전벽해(桑田碧海)는 동진(東晋) 때, 갈홍(葛洪 284∼363)의 신선전(神仙傳) 마고선녀(麻姑仙女)에서 유래한다.
麻姑謂王方平曰 自接待以來 見東海三變爲桑田
(마고위왕방평왈 자접대이래 견동해삼변위상전)
마고선녀가 왕방평에게 제가 신선님을 모신 이래로 동해가 세 번이나 뽕나무 밭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번에 봉래(蓬萊)에 갔더니 바다가 이전의 반 정도로 얕아져 있었는데 다시 육지가 될까요. 왕방평이 말하기를 동해는 다시 흙먼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성인들이 말씀하셨다오.
당(唐)나라 유정지(劉廷芝 652~680)의 노인을 대신해서 흰머리를 슬퍼한다는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시(詩)에도 나온다.
洛陽城東桃李花(낙양성동도리화)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 오얏꽃
飛來飛去落誰家(비래비거낙수가) 날아오고 날아가며 누구 집에 지나
洛陽女兒惜顔色(낙양여아석안색) 낙양의 소녀는 제 얼굴이 아까운지
行逢女兒長嘆息(행봉여아장탄식) 가다가 소녀가 한숨짓는 모습 보니
今年花落顔色改(금년화락안색개) 올해 꽃이 지면 얼굴은 더 늙으리라
明年花開復誰在(명년화개부수재)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
已見松栢摧爲薪(이견송백최위신) 이미 소나무 잣나무도 섶나무 되고
更聞桑田變成海(갱문상전변성해) 뽕밭이 바다로 변하는 것이로구나
상전벽해(桑田碧海)는 세상이 확 달라진 모습을 뜻하며, 높은 언덕이 깊은 골짜기가 된다는 고안심곡(高岸深谷)도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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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삼 마 姑:시어머니 고 待:모실 대 變:변할 변 翁:늙은이 옹 飛:날 비
誰:누구 수 惜:아낄 석 嘆:탄식할 탄 復:다시 부 摧:높을 최 薪:섶나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