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6일(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정유국치'로 기록할 것이라며 외교안보 정책을 재수립하고, 외교 안보라인 참모진 전체를 인적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자존심은 짓밟힐대로 짓밟혔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번 굴욕 외교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 브리핑 전문이다.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을 '정유국치'로 기록 할 것입니다 .
문재인 정부는 '정유국치(丁酉國恥)'로 기록 될 이번 대중 굴욕에 대해 깊은 성찰과 함께 외교안보 정책을 재수립하고 인사를 전면 개편하는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3불(不) 정책 모두를 내어주고 얻은 것이라고는 '밥자리 패싱' '공동성명 패싱' '경제사절단 패싱' 등 3대 패싱과, '공항 영접 굴욕' '하나마나 4대원칙 굴욕' '기자단 폭행 굴욕' 등 3대 굴욕을 골고루 당하고 왔으니 외교 참사를 넘어 국치(國恥)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들의 자존심은 짓밟힐대로 짓밟혔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굴욕 외교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첫째, 낭만적 환상에 젖은 포퓰리즘 외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냉엄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외교 전쟁에는 고도의 외교적 셈법만 존재합니다.
국내에서 쇼 하듯, 낭만적인 퍼포먼스와 자화자찬으로 외교적 성과를 갈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국민에 대한 기만이고 국제 사회에 대한 우롱입니다.
나홀로 포퓰리즘 외교 정책으로는 국제 무대에서 재기 불능한 참사를 또 다시 초래 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성과주의에 빠진 졸속 아마추어 외교를 탈피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누가 봐도 '졸속'입니다.
국가 추모일에, 굳이 방중 일정을 계획한 그 무모함은 아마추어 외교의 무능함을 명백하게 드러냈습니다.
중국 방문을 연내 성사시켜야 한다는 조급함과 성과주의가 외교 참사를 초래했습니다. 지속적으로 특사를 파견하고 총리를 파견하는 등 끈질긴 노력을 통해 분위기가 충분히 무르익은 후,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면
이런 '굴욕 종합세트'를 선물받는 일은 없었을 것 입니다.
셋째, 외교안보 정책의 철학적 빈곤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입니다.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철학도 인식도 부재하니 그저 강대국이 말하는대로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후보 시절에 가졌던 '전략적 모호성'만으로는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지금 시점에 4강을 상대로 제대로 된 외교안보 정책을 결코 펼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안보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확고한 입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외교적 고립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외교 안보라인 참모진 전체를 인적 쇄신해야 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를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 즉각 교체하십시오. 무능하기 짝이 없습니다.
허수아비 청와대 경호라인도 즉각 교체하십시오. 책임이 이루 말할 수 없게 큽니다.
윤영찬 홍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홍보라인, 전면 교체하십시오. 후안무치한 사람들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민망해 하는 외교 참사를 모른 채 하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즉각 사퇴하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의 명운을 걸고, 중국의 공식사과를 받아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국치외교를 그냥 덮고 넘어가려 하지 마십시오. 굴욕외교가 아니라는 변명은 결코 통하지 않습니다.
애매한 스탠스, 나약한 리더십, 철학 없는 안보관, 무능한 외교전략 눈치보고 끌려다니는 우왕좌왕 4강 외교 전체를 다시 정비하십시요.
문재인 대통령은 국격을 침몰시키고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치욕과 울분과 분노를 남긴 대중 굴욕 외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모든 외교 안보 정책과 인사에 대한전면수술에 들어갈 것을 촉구합니다./프리덤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