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서울시장 재임 7년간 공공임대주택 14만호를 공급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말 바꾸기와 부풀리기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김 문수는 후보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 후보가 작년 국정감사에서 윤관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16만호를 공급했다고 대답했다면서 “본인이 국정감사에서 답변한 것을 뒤집고 숫자가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어 “정동영 의원은 2011년부터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을 모두 박원순 임기 중으로 포함해도 5만 가구(2017.8말 현재)에 미치지 못하며, 인허가 기준으로 볼 때 박원순 임기 중 서울시가 공급한 공공임대가구는 2만 가구도 안 되어 오세훈 시장 임기 중 허가한 물량의 절반도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대체 무엇이 사실인가”고 따졌다.
김 후보는 “박원순 후보의 말처럼 7년 동안 14만호를 공급한 것이 사실이라고 하자”고 전제하고 “7년 동안 14만호를 공급한 시장이 무슨 수로 4년 동안 24만호를 공급한다는 말인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박원순 후보는 임대주택 정책과 관련하여 치졸한 말바꾸기, 궁색한 부풀리기, 불 보듯 뻔한 거짓 약속은 그만 두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해서도 “규제도 아니고 개발도 아닌 알 수 없는 애매한 입장”이라며 “자신의 비전을 시민 앞에 솔직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프리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