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MBC 공채시험 문제지 유출 문제삼아
이순임 MBC공정노조 위원장이 업무상 횡령 등 피의사건으로 26일 오전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이 위원장이 지난 3월 18일 건국대학교 법학관에서 치러진 2018년도 MBC문화방송 기자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을 감독하면서 "필기 시험지를 반환하지 않고 임의로 가지고 가 업무상 횡령했다"고 체포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이 3월 19일 MBC문화방송 내부망 MPORTAL에 `2018년도 MBC문화방송 기자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지` 일부 문제를 공중이 수신하게 할 목적으로 게시해 저작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위원장이 2018년도 MBC문화방송 기자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감독관 업무를 수행하면서 "위, `가`, `나`항과 같은 방법으로 MBC문화방송의 공정한 직원 채용을 위한 시험평가 및 관리업무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08시31분 업무상 횡령 등 피의사건으로 이 위원장을 체포하여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하였다고 통지했다.
한편 MBC는 지난 3월 18일 5년 만에 실시한 2018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논술시험에서 남북 올림픽 단일팀의 의미를 평가하라는 문제를 출제했고, 객관식 시험에서는 "북한 선군정치의 의미"를 묻는 문제도 출제해 정치적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이 위원장은 이런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고, MBC는 이를 문제 삼아 이 위원장을 고발했다./프리덤뉴스
저작권자 © 프리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