結廬在人境 결려재인경
而無車馬喧 이무거마훤
問君何能爾 문군하능이
心遠地自偏 심원지자편
采菊東籬下 채국동리하
悠然見南山 유연견남산
山氣日夕佳 산기일석가
飛鳥相與還 비조상여환
此中有眞意 차중유진의
欲辯已忘言 욕변이망언
사람 사는 곳에 초당을 지었더니
수레와 말의 시끄러움 없네
묻노니 어찌 그럴 수 있는지
마음이 멀어지니 땅도 절로 외진 것을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따다가
느긋이 남산을 바라보네
산 기운은 해거름에 아름답고
새들도 서로 어울려 돌아오네
이 가운데 참된 뜻 들어 있으니
뭔가 말하려다 그만 그 말 잊어버렸네
◇ 도잠(陶潛/東晉), <음주이십수병서(飮酒二十首幷序)> (其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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