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나도
기대어 울고 싶을 때가 있다
나무가
바람에 기대어 울듯이
꽃이
비에 기대어 울듯이
나도 사람에게
기대어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어느 서러븐날
내입술 떨리우는날
어느 목메인날
내울음 잠기우는날
스러질곳 조차
없는 나란 사람도
그대라는 이름에
말없이
기대어 울고 싶을 때가있다.
붙잡을곳 조차
없는 나란 사람도
그대라는 이름에
한없이
흐느껴 울고 싶을 때가있다
은파. 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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