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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한의 고사성어] 조삼모사(朝三暮四)
[류재한의 고사성어] 조삼모사(朝三暮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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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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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102. 2022.2.14.(월)

●柳在漢(류재한)

朝 三 暮 四

아침 조 석 삼 저물 모 넉 사

표준국어대사전 : 조삼모사(朝三暮四) ;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함을 이르는 말. 중국 송나라의 저공(狙公)의 고사로, 먹이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원숭이들이 적다고 화를 내더니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좋아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조삼.

출전/유래 : 조삼모사(朝三暮四) 전국(戰國)시대 ()나라 열자(列子 BC450~375)의 황제편(黃帝篇)에서 유래한다.

저공이라는 사람이 많은 원숭이를 기르고 있었는데 그는 가족의 양식까지 퍼다 먹일 정도로 원숭이를 좋아했다.

그래서 원숭이들은 저공을 따랐고 마음까지 알았다고 한다.

많은 원숭이를 기르다 보니 먹이를 대는 일이 날로 어려워졌다.

저공은 원숭이에게 나누어 줄 먹이를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먹이를 줄이면 원숭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먼저 속임수를 써서 원숭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與若芧 朝三而暮四 足乎 衆狙皆起而怒 俄而曰

(여약서 조삼이모사 족호 중저개기이노 아이왈)

與若芧 朝四而暮三 足乎 衆狙皆伏而喜

(여약서 조사이모삼 족호 중저개복이희)

너희에게 도토리를 주되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 만족하겠느냐? 원숭이들이 모두 일어나서 화를 냈다.

저공은 바로 말을 바꾸어서 말했다. 너희에게 도토리를 주되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 만족하겠느냐? 여러 원숭이가 모두 엎드려 저공에게 절하고 기뻐서 좋아하였다.

조삼모사(朝三暮四)잔꾀로 남을 속이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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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저 :줄 여 :너 약 :도토리 서 :만족할 족 :무리 중

:모두 개 :일어날 기 :성낼 노 :갑자기 아 :엎드릴 복 :기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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