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코인사태’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남국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사보임하고 교육위원회로 첫 출석을 하자 국민희망교육연대,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3개 교육시민단체들은 14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앞에서 김남국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국회 사무처에 접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인 교육시민운동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대한민국의 입법기관에서 벌어진 것이다. 이는 국민을 기만했을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그 근간을 무너트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이런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 것인가 라고 반문했다.
김남국의원은 ‘조국 사태’ 때 ‘조국 수호’를 외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과 언론의 희생양이라며 국민들을 갈라치기했던 인물이었고,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에 분노한 학부모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든 장본인이었다면서 정경심 교수의 대법원 유죄 판결에도 조국 전 장관의 1심 유죄 판결 결과에도 그 어떤 사과조차 하지 않았던 인물인데 그런 그가 국회를 코인 도박판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 교육을 논하는 교육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교육시민단체들은 김남국의원의 사보임을 승인한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를 받아들인 유기홍 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면서 국민희망교육연대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외 전국 40여개 단체는 김진표 국회의장께 의원직을 박탈하고 국회의 도덕성을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이하는 이날 국민희망교육연대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외 전국 40여개 단체가 국회의장에게 보낸 서한의 전문이다.
국회의장께 드리는 서한문
안녕하십니까 김진표 국회의장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단체로 그동안 건강한 대한민국의 교육을 위해 앞장서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나서게 되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6월 13일 어제, ‘코인사태’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남국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사보임하고 교육위원회로 첫 출석을 했습니다.
이는 도저히 국민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어떤 곳입니다. 대한민국 교육 문제를 논하고 잘못된 교육정책은 바로 잡아서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국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교육 정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법을 만드는 곳 아닙니까.
그러한 곳에 국민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코인 거래를 했던 김남국의원이 배정된다는 것을 학부모인 우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국회의장님
지금 국회가 국민들에게는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되었다고 생각할 만큼 절망적인 기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불신이 팽배한데 김남국의원을 교육위원회로 보임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었습니다.
김남국의원의 의원직 박탈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징계 수위이나 먼저 윤리위원회의 징계가 결정될때까지만이라도 교육위원회의 출석을 중지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2023년 6월 14일
국민희망교육연대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전국학부모단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