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영 칼럼] 구국영웅 백선엽 장군을 애도하며!
[이철영 칼럼] 구국영웅 백선엽 장군을 애도하며!
  • 박세원
  • 승인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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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ㅣ 前경희대 객원교수
이철영 ㅣ 前경희대 객원교수

 

<구국영웅 백선엽 장군을 애도하며!>

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이 오늘 영면의 길을 떠나셨습니다.

1950년 8월 3~29일 사이의 다부동 전투는 국군 1만 명, 북한군 2만4000명의 사상자를 낸 처참한 사투였습니다. 북한군의 T-34 전차에 밀려 패퇴를 거듭한 우리 국군은 경북 칠곡군 다부동에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을 치고 결사항전하였으나 국군은 북한군의 화력에 밀렸고 미군도 지원 의지를 상실한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국군 제1사단장 백선엽 장군이 지휘소를 나와 최전방 격전지로 달려나갔습니다. 북한군의 포화에 밀려 고지에서 후퇴해 내려오던 수백 명의 부하와 마주친 백선엽 장군이 외쳤습니다.

“이제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린다면 우리는 바다에 빠져야 한다. 우리가 밀리면 미군도 철수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물러서면 너희가 나를 쏴라. 나를 믿고 앞으로 나가서 싸우자.”

전쟁터에서 백선엽 장군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소통, 단호한 결단력과 추진력, 그리고 신뢰의 리더십으로 낙동강 전선을 방어하여 인천상륙작전의 보루를 지켜냈으며 6.25전쟁 내내 연합작전의 선봉에 서서 한미동맹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구국영웅 백선엽 장군의 별세 직후 정부의 외면 속에 청년단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 전대협)'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전군구국동지연합회 등이 나서서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장군의 시민분향소에는 더위와 장맛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남녀노소 수만 명의 국민들이 끝없는 추모의 행렬을 이뤘습니다.

미국에서도 애도가 잇따랐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백선엽과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고 평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백선엽 장군은 오늘날의 한미동맹을 이루어낸 장본인이며 한국의 잊혀질 수 없는 영웅이며 보배”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고,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장군의 사망은 한미동맹에 깊은 손실이며, 이제 진정한 역사의 한 부분이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애통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 나라, 이 정부의 무례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입니다. 불명예스럽게 자살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특별시기관장(葬)으로 장례를 치르면서, 나라를 구해낸 구국영웅의 별세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여당이 단 한 줄의 애도성명도 없고 대통령도 조문하지 않았습니다. 백선엽 장군을 서울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도 장군을 '친일파'로 낙인 찍고 서울현충원에 자리가 없다는 핑계로 묵살했습니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은 지금 무슨 생각에 잠겨 구국영웅의 마지막 길까지 외면하며 침묵하고 있는 것인가? 김정은의 질책이 두려워서인가?

장군님이시여!
장군님의 우국충정과 구국헌신의 혼이 부디 대한민국을 파멸의 위기에서 구해주실 것을 읍소하며, 삼가 장군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0.7.15
나라지킴이고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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