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상서중학교 故송경진 교사의 부인 강하정씨는 4일 학생인권조례는 병폐이자 나쁜 조례라며 이 나라에 진짜 인권을 재탄생시키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씨는 이날 故송 교사 사망 1주기를 맞아 낸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조례는 겉으로 보기에는 학생의 인권을 위한 정말 좋은 조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인권`이란 이름을 붙인 욕심'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들에게 교육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자행하도록 뒷받침을 하고 있는 아주 나쁜 조례”라고 강조했다.
강씨는 이어 “지금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특히 '인권'이라는 헌법에 명시된 모든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소수의 전유물로 전락시키고 왜곡하는, 현재 '인권'을 내세우며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과 단체에 이제 정면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학생인권조례까지 모든 인권을 내세운 단체의 합리적인 정당성이 입증되기까지는 그 불합리함을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故송경진 교사는 내사종결이 내려진 경찰 조사와 다르게, 전북 교육청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학생인권심의위원회의 의결 권고를 받아들여 전보 조치를 내리자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8월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프리덤뉴스
저작권자 © 프리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