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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제 시론] 역사전쟁, 과연 전쟁인가? 2.
[정광제 시론] 역사전쟁, 과연 전쟁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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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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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역사논쟁은 단순한 학술논쟁이 아니라, 국민을 자기편 으로 만들어 권력을 잡으려는 역사전쟁




검정교과서 집필진 좌경 일변도로 포진된 것이 문제

국민을 자기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선거에서 이긴다는 뜻, 그러기 위해 자신들의 역사관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려 들어

역사전쟁은 좌익세력과 우익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한민국 쟁탈전

역사관에 관한한 남한의 좌익과 우익, 그리고 북한이 모두 통일이 되어 있는 셈

현실이 이러하니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통성과 정체성이 위기

역사전쟁, 과연 전쟁인가? 2.

                                              이승만학당 이사 정광제 

교과서 문제는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 10년 동안 좌파적인 역사관에 바탕을 둔 교과서들이 판을 친 것이 문제의 근원 이다.

2008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새로운 검정교과서 편수방향을 마련하여 이런 상황을 시정하려 했지만 결국은 그 성과가 미미했다.

그래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교학사에서 반좌파적인 교과서가 나온다고 하니까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

이승만 연구의 권위자인 유영익 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좌파 진영 역사학자들이 반발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가 아닌 검정교과서로 한 것은 다양한 시각에서 집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에 대한 왜곡 없이 통설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균형있게 서술해야 하는데, 검정교과서들이 좌경 일변도 집필진이 포진한 것이 문제였다.

하기야 현재 국사학계의 80% 이상이 좌파 학자들이기에 문제가 여간 심각하지 않다.

교과서 문제에서 뿐만 아니라 좌익은 보수정권 연장으로 그들이 밀리는 형세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들고 일어섰다.

몇 년 전 KBS에서 이승만 박사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려했을 때에, KBS 노조를 비롯하여 좌익역사가들 일부가 들고일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들은 보수 성향의 종편 등장에 대해 “과거 회귀를 노리는 수구세력들이 다시 살아나지 않느냐. 이것을 막아야 되겠다” 는 식으로 일종의 반격작전을 벌렸다.

최근의 역사논쟁은 단순한 학술논쟁이 아니라, 국민을 자기편 으로 만들어 권력을 잡으려는 역사전쟁이다.

과거의 이념전쟁 또는 사상전이 지금의 역사전쟁이다.

국민을 자기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선거에서 이긴다는 뜻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역사관을 보다 많은 사람들 에게 주입시켜야 한다.

요약하면 역사전쟁은 좌익세력과 우익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한민국 쟁탈전이다.

그 전쟁에서는 국민교육의 주요 수단인 교과서가 중요한데, 역사교과서 차원에서 그 문제를 본다면 우익세력은 이미 1969년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그때 4인의 중진 역사학자들 이 ‘중고등학교 국사교육 개선을 위한 기본방향’ 이란 보고서를 냈고, 그것을 박정희정부가 채택했다.

거기에 우익 성향 학자는 한우근과 이기백, 좌익 성향 학자는 이우성과 김용섭이 참여했다.

그 보고서의 핵심은 앞으로 한국사 교육이 강조해야 할 세 가지 기본요소가 민족의 주체성, 민중의 역할, 민족의 내재적 발전론에 대한 강조였다.

거기에는 북한을 포함한 민족과 민중이 있었을 뿐, 대한민국 이라는 우리의 국가와 그것에 대한 애국심은 나타나 있지 않았다.

그 세 가지 기본요소들에 대한 역사학계의 좌우합작 이 이루어진 셈인데, 이에 토대를 둔 역사관이 오늘날의 좌파적 사관인 동시에 북한의 공식적인 사관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역사관에 관한한 남한의 좌익과 우익, 그리고 북한이 모두 통일이 되어 있는 셈이다.

현실이 이러하니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통성과 정체성이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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